하이스쿨포커스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영화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과정, 영화학교 졸업 후 진로 등 영화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가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질의응답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Q: 만약 학생들이 영화를 실습할 때 조용하거나 잔잔한 영화가 아니고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그것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안되겠다 못하겠다고 하시는지, 격려를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손태웅 교수님 A:
저는 실험적인걸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잠시 영혼을 미국으로 보내라고 합니다.
강의를 하다보면 실험이 아닌데 실험이라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는 실험을 할거면 완전히 뒤집어 엎어야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강의를 할 때 기본적 원칙은 학생들이 뭔가를 가져오면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를 먼저 물어봐요.
그걸 가장 잘하게 도와주는게 선생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까 고전영화를 보는게 좋다고 생각하셨는데 좋은 추천해주고 싶은 고전영화가 있나요?
손태웅 교수님 A:
시나리오가 잘 된 최고의 고전영화는 1950년대 빌리와일더 선셋대로라고 생각해요.
작가 영화로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은 베리만 감독 영화들.
알렝레네도 좋고요. 근데 여러분들 보면 무조건 잘 영화에요~ 일단 그정도로 말씀드릴게요.
Q: 저는 예고에 진학 하면서 영화에 대해서 너무 빨리 배운다고 생각하는데
배움에 있어서 빠름과 느림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유지수 교수님 A:
저는 학생들이 영화에 기술적인 부분들을 너무 빨리 익혀서 그 지점에 가기전에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소양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전에 기술적인 부분에 빨리 다가간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있어요.
배움이 너무 빠르다 느리다를 판단하기에는 그걸 쉽게 답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 내가 정말 뭘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고민 하셔야 해요.
고민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싶습니다.
Q: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영화는 일주일 후에 그 영화의 조연의 이름을 관객이 외울 정도로
오래남는 영화가 기억에 남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영화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합니다.
권수경 교수님 A:
좋은 영화는 일반 교과서적인 대답은 안하고 저의 기준만 얘기하면 저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극한직업이 1600만이래요. 1600만명이 봤다는건 수치를 무시못해요.
그건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명확하다는거라고 생각해요.
전세계에서 한국 관객들 만큼 칼같은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Q. 고등학생이 만든 영화를 봤을 때 아쉬웠던거,충고해주고 싶었던점이 있나요?
권수경 교수님 A:
얘기에 앞서 세상에서 모든 창작자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없는걸 만드니까.
그건 영화감독이 아니라 모든 세상에 없는걸 만드는 크레이터들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베이스로 깔고 말할게요. 여러분들은 어마어마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단편영화에 대한 테크닉은 대학교 못지 않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로 아쉽다는 생각하는건 없지만 아쉽다는건 일단…재미가 없어요.
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여러분들이 배우 연기연출을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이게 제일 아쉬워요.
배우라는 사람들은 유일하게 카메라 앞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유일하게 카메라 앞에 있는 사람은 배우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연기 연출에 대한 약간의 미진함이 전체적으로 영화의 즐거움과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만 보강이 된다면 여러분들이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것입니다~
유지수 교수님 A:
저는 놀라웠어요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을 하게 되며 한국에 고등학생영화 접해본적 없었는데 고등학생 영화가 영화적 실험도 많고 재미도 있고 이 아이들이 대학에 올라와 영화를 만들었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지지? 그런 생각들을 쭉 해왔어요.. 대학생 영화들 잘만든것도 있긴 한데 대체적인걸 얘기한 거에요. 주관적인 저의 판단일 수도 이는데 한국 입시제도의 문제가 배경으로 깔릴 수가 있어요.
대학에 오면 설렁설렁하게 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데
제 나름대로의 판단.. 초심을 잃은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